한나라당,국회에 소주 반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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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국회에 소주 반입하다..
  • 충북인뉴스
  • 승인 2004.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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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보안법 폐지안 상정 저지를 위해 법사위 회의실을 점거중인 한나라당 의원들이 소주 한 박스를 회의실로 밀반입하려다 실패했다고 열린우리당 유은혜 부대변인이 비난하고 나섰다.

유 부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이 오늘 오후 3시경 국회 본청 기자실 옆문으로 소주 한 박스를 밀반입하려다 미수에 그쳤다고 한다”며 “국회에 쌓여있는 시급한 예산안과 민생경제 입법은 팽개치고 한가롭게 소주타령이라니 국회 사상 전례없는 어처구니없고 몰상식한 행태에 말문이 막힌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신성한 국회의사당에,포장도 안 된 소주를,그것도 박스채로,당당하고도 대범하게 반입을 시도한 한나라당 여성 당직자가 이를 제지하는 경위에게 한 말은‘이상득 의원이 가져오라고 했다’는 것”이라면서 “아마도 이상득 의원은 법사위 회의실에서 밤샘 농성한다는 동료 의원들에게 위로의 소주파티라도 열어주고 싶었나보다”고 비꼬았다.

또 그는 “한나라당이 법사위 회의실 폭력 점거 일주일을 기념한 자축파티를 계획했을지도 모를 일”이라면서 경제가 어려워 고통 받는 국민의 눈물은 외면한 채,술잔을 부딪치며 무엇을 위해 건배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유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그토록 강조해 온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지금 국회에서 소주잔을 들 때가 아니다”라며 “당장 임시국회에 들어와 밤을 새워서라도 예산안과 산적한 민생입법을 처리해야 한다.그것만이 국민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The Kukmin Daily Interne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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