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스토어 창업 투잡으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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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토어 창업 투잡으로 인기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1.04.28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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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 없어도 위탁판매 등을 통해 수익발생 가능

재테크가 필수인 시대다. 경제의 불확실성과 나도 자칫하면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사람들의 쌈짓돈이 재테크 시장으로 물밀 듯이 쏟아진다. 또한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영혼까지 끌어 쓴다는 영끌등의 신조어도 일상처럼 쓰이고 있다.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사그라들지 않는다. 요즘엔 삼삼오오 모이면 온통 재테크 얘기뿐이다. 재테크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전통적인 방식의 저축, 주식, 펀드, 부동산과 투잡, 암호화폐 등이 있다. 어떤 방식이든 누가 추천한다고 해서 덮어놓고 시작하는 것은 위험하다. 단돈 1000원을 투자해도 정보수집과 자기 판단이 필요하다. 이젠 누구에게나 재테크가 필요하지만 투자와 투기를 혼동하면 자칫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편집자주-

 

/아이클릭아트
/아이클릭아트

 

투잡이 대세인 시대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47일부터 12일까지 성인남녀 약 2000명을 대상으로 부업 유무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 2명 중 1명이 본업과 부업을 병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상당수는 온라인 쇼핑몰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들은 주로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얻는 데, 최근 인기 있는 영상은 하루 2시간 부업으로 월 100만원 벌기’, ‘50만원으로 쇼핑몰 시작하기등이다. 내용은 대부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이하 스마트스토어)’ 운영 팁을 공유하는 것이다.

스마트스토어는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오픈형 쇼핑몰 서비스로 누구나 참여해 어떤 물건이든 팔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네이버는 2012N샵으로 시작해 2014년 스마트팜, 2018년 스마트스토어로 이름을 바꾸며 경쟁력을 키워왔다.

저렴한 수수료는 강점이다. 2015년부터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보세의류를 팔고 있는 김진영 씨는 다른 온라인 판매마켓은 마켓·카드 등 각종 수수료를 계산하면 매출의 약 10% 남짓으로 비용이 발생한다. 반면 스마트스토어는 다 계산해도 6%정도 비용이 든다결제수수료를 무료로 지원해주는 서비스도 있어서 온라인에서 자리 잡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덕분에 요즘 서점에는 스마트스토어 관련 책이 나열돼 있다. 클래스101 같은 온라인 강의어플 등에는 수강료가 수십만 원인 스마트스토어 강의가 넘쳐난다. 청주에서도 오프라인 강의들이 성행하고 있다. 그만큼 많은 직장인이 스마트스토어를 통한 부업을 꿈꾸고 있다.

 

@스마트스토어 개설 방법

 

스마트스토어는 누구나 쉽게 개설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센터를 검색해서 접속한 뒤 절차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 우선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할 주체로 개인 또는 사업자를 결정해야 한다. 사업자를 내지 않고 개인이 팔수도 있지만 연간 판매액이 1200만원을 넘어가면 추후에 미등록 가산세 등에 불이익이 생긴다.

그래서 처음에는 개인으로 등록했다가 매출이 1500만원이 되기 전에 사업자로 변경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사업자는 국세청에서 온라인을 통해서도 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여기에 소관 구청 등에서 발급하는 통신판매업 신고증, 인감증명, 통장사본, 구매안전서비스 이용확인증을 첨부하면 된다.

서류를 구비한 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센터에서 스마트스토어의 이름, 온라인 주소인 URL등록하고, 판매상품과 상품출고지를 결정하면 등록이 마무리 된다. 인테리어는 스토어 화면을 어떻게 꾸밀지 고민하는 것으로 대체하고, 페이지 광고와 전화번호 등록은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월 몇천원으로 크게 부담없는 금액이다.

손쉬운 창업방법 덕에 현재 45만 명이 사장님으로 등록한 상태. 이중에는 오프라인 자영업자들 가운데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등록한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내가 팔고 있는 물품, 생산하고 있는 물품이 없어도 무언가를 팔 수 있는 점은 이 스마트스토어 또 다른 매력이다.

청주에서 오프라인 강의를 진행하는 청주아카데미 /업체 제공
청주에서 오프라인 강의를 진행하는 청주아카데미 /업체 제공

 

@어떻게 물건 파나?

 

보통 판매하면 사입, 즉 내가 물건을 구매해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위탁사업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적잖은 자본이 필요하다. 최근 스마트스토어가 인기 있는 이유는 위탁판매, 구매대행시스템 등이 잘 돼 있기 때문이다. 먼저 위탁판매는 위탁공급처에서 제공하는 상품정보를 판매자가 스마트스토어에 등록 한 뒤, 이후 팔린 수량을 위탁처에 알려주면 된다. 그럼 위탁처에서는 택배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상품을 발송하고 판매자는 출고송장을 전달받아 스마트스토어에 등록하면 끝난다. 다만 위탁물품 판매에 앞서 어떤 형태로 물건을 거래할지 위탁처와의 간단한 계약 절차가 필요하다. 판매자들이 애용하는 위탁처는 도매꾹’, ‘도매매’, ‘도매토피아’, ‘오너클랜등을 꼽을 수 있다.

최근 청주시 흥덕구 사천동에서 위탁판매를 통해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한 최성빈 씨는 평소 관심이 있는 방송장비를 판매한다. 저는 물건을 잘 팔 수 있게 스토어를 꾸미고 나머지 절차는 위탁업체에서 하다 보니 마진은 7~8% 이하로 적은 편이다고 말했다.

최근 직장을 그만두고 채소가게를 시작한 그는 또 다른 부업으로 스마트스토어를 열었다. 평소 방송장비에 관심이 있어 좋은 물품을 팔아보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네이버는 최 씨 같은 판매자들을 위해 빅데이터를 통해 얻은 시기별로 잘 팔리는 물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성공하는 판매자는 소비자들이 쇼핑몰 사이트에 접속해 잘 찾는 검색어, 키워드 등을 파악해 자신의 물품이 최대한 상위에 노출될 수 있는 노하우를 익힌 사람들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이 시기 어떤 물건을 사는지 파악하는 것도 필수다. 많은 사람들이 이 기술을 익히기 위해 유튜브, 오프라인 강의를 찾는다. 이를 통해 부업으로 월 수익 100만원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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