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 연기공주 확정에 ‘환영’

이원종 지사 ‘배후 지역 효과 극대화 해야 할 것’

2004-08-11     김진오 기자

연기 공주지역이 신행정수도 입지로 최종 확정됐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해찬 국무총리.김안제 서울대  교수)는 11일 오후 4시 4개 후보지 평가 결과 100점 만점에 88.9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연기 공주를 신행정수도 입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한범덕 정무부지사가 이원종 지사의 담화문을 발표한 뒤 신행정수도 입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원종 지사는 신행정수도 입지 확정에 대해 충북도는 크게 환영하고 배후 지역으로서 지역 발전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기존의 방침을 재확인하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한범덕 정무부지사가 대신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신행정수도로 확정된 연기 공주는 충북과 연접해 있어 배후지역으로서 큰 역할을 담당해야 할 뿐만 아니라 지역발전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환영하며 “신행정수도 건설을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를 위해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의 유치와 조기 건설, 경부 충북선과 연결된 ‘X'자형 고속교통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오송을 신행정수도 배후도시로 적극 육성하고 중 남부 지역에도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국토종합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청주공항의 계류장 증설, 규모 확대, 연결도로 건설 등 시설을 확충해 행정수도 관문 공항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공기관 이전의 충북 배제 원칙이 철회돼 역차별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하며 후보지 선정과 관련, 지역개발 및 재산권 행사의 제약을 받아 온 지역에 대한 제한이 조속히 해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신행정수도 건설을 반대하는 수도권과 일부 정치권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했다.

이 지사는 수도권과 일부 정치권의 반대 움직임을 거론하며 “앞으로도 극복해야 할 많은 난제가 남아 있다”며 “그동한 유지해 온 충청권 3개 시도의 공조체제를 탄탄히 유지해 신행정수도 건설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협조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