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철호 대표 퇴진, 조성훈씨 1일 취임식

중부매일 지용익 편집국장 취임, 일간지 40대 편집국장 시대맞아

2004-11-01     권혁상 기자
동양일보의 대표이사가 전격적으로 교체됐다. 동양일보는 1일 오후3시 신임 조성훈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갖기로 했다. 조대표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동양일보로 출근, 일단 동양출판인쇄 대표 선임을 예상했으나 전격적으로 동양일보 대표로 취임했다. 하지만 회사측은 간단하게 자체 취임식을 준비한채 외부인사는 전혀 초청하지 않았다.
특히 회사 설립자인 조철호 전 대표의 퇴진배경과 향후 거취에 대해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이에대해 지역 언론계에서는 “국회가 추진중인 지방언론지원법안에 신문사 대표이사의 전력이 주요 참고사항이 되기 때문에 조 전 대표가 전략적인 차원에서 대표이사직을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신임 조성훈 대표의 경력이 언론사업과 무관한데다 개인적 성향이 수렴청정하기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해 영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일간신문이 40대 편집국장 시대를 맞게 됐다. 중부매일신문은 1일자로 지용익 전 편집부국장(43)을 새로운 편집국장으로 임명했다. 이에앞서 동양일보도 지난 10월 김화수 전 편집국장을 의원면직하고 이광형 사회부장(41)를 편집국장(직대)으로 임명했다. 중부매일신문은 창간 경력기자가 내부승진을 거쳐 편집국장에 임명되는 첫 사례로 손꼽혔다. 동양일보는 김 전 편집국장의 돌연한 사의표명으로 이 부장이 전격적으로 바톤터치를 하게됐다. 이에따라 도내 5개 일간신문 가운데 충청일보를 제외한 한빛일보(김홍균 국장) 충북일보(조용석 국장) 등 4대 신문사가 40대 편집국장 체제를 갖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