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맞이하는 설을 앞두고...

아침에 한 생각, 050206.

2005-02-06     김태종 시민기자
설이 다가옵니다.
어린 날 이 무렵이면 괜히 마음이 설레어 들뜨고,
까닭없이 바빠하던 내 모습이 떠오릅니다.

구정이라고 하면서 없애려고도 했고,
끝내 없앨 수 없는 겨레의 뿌리깊은 명절임을 인정한 사람들이
이름만은 인정하지 못해서 민속의날이라는
희한한 이름을 붙였던 일도 떠오릅니다.

이제 제 이름 되찾은 설,
그러나 풍경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 예와 같지 않고
산업사회식이 되고 말았습니다.

다만,
그 밑바닥에 흐르는 겨레얼,
그 잔잔한 문화의 생명력이 느껴져
소중하게 쓰다듬어보는
설을 며칠 앞둔 아침입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