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교육 실상 한자리에
서원대, 22일 부터 국회서 '식민지 교육의 풍경' 자료전
2005-06-20 김진오 기자
일본의 역사 왜곡 발언으로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서원대가 국회도서관에서 일제 강점기 한국교육의 실상을 낱낱히 보여주는 자료 전시회를 열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전남 구례군 광의면의 여자 정신대원 모습. 대원들은 모두 초등학교 여학생들로 보인다. | ||
국회도서관과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식민지 시대 교과서와 학교 교육자료, 학생 생활자료, 사진, 잡지 레코드, 교복 등 300여점의 전시물을 통해 당시 교육실상을 생생히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일본군의 패전 후 미군에 의해 출입금지구역으로 표시된 일본군 위안소의 사진과 초등학교 여학생들로 보이는 전남 구례군 광의면의 여자 정신대 사진 등 식민지 시대 우리 교육의 그늘진 풍경을 그대로 나타내는 전시물들도 출품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허원 전 한국교육자료박물관장은 “식민지 시대 한국교육의 모습을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냉정하게 돌이켜 볼 수 있도록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식민지잔재를 풀어나가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