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성 7개 투표구, 이기용 5개 투표구 1위 차지
제13대 충북도교육감 보궐선거에서 1위 득표한 박노성 후보는 도내 13개 투표구 가운데 7개 투표구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 득표율로 결선투표에 오른 이기용 후보는 청주 흥덕구, 제천시, 진천군, 괴산군, 증평군 등 5개 투표구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교육장 재직중인 이승업 후보는 보은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박 후보는 영동군, 충주시, 청원군에서 이 후보를 70~110표차로 크게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청원군에서 박 후보가 선전한 것은 청원선거구를 기반으로 정치활동을 해온 남동생 박노철 전 도의원의 역활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북부지역인 충주 제천은 도교육위 고규강 의장이 사전 정지작업을 한 채 불출마 선언했으나 충주는 박 후보, 제천은 이 후보가 1위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두 지역에 영향력이 큰 충주 이상일 교육위원과 제천 성영용 교육위원이 고 의장 불출마로 '각자의 길'을 선택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2002년 4월 30일 제11대 교육감 보궐선거에서 김천호 전 교육감은 1차투표에서 유효표의44.9%(1956표)의 득표했다. 이틀뒤인 5월 2일 2차 결선투표에서 64.7%(2666표)를 획득, 이주원후보(33.5%)를 더블스코어로 제치고 당선됐다.
당시 초등 단일후보라는 잇점이 작용하긴 했지만 이번 보궐선거에서 박 후보가 1차에서 득표한 33%에 비교하면 상당한 득표력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결선투표에서는 당선자의 득표율이 60%대를 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4위권 이내 후보자가 10%대 이상 득표했기 때문에 상당부분 표분산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