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목적을 찾는다면....

2006-08-02     김태종 시민기자
지난밤은 밖에서 꼬박 새웠습니다.
모처럼만에 낚시를 하면서 밤을 새웠는데
아름다운 일몰이며
별의 조각들이 긴 꼬리를 만들며 타버리는 별똥별들이며
새벽의 샛별과
모처럼만에 맑고 깨끗해서 별들이 잔치를 벌이는 하늘,
그리고 아침의 찬란하고 황홀한 일출까지를 보았습니다.

그 수많은 별들을 보면서
하늘이야말로 하느님의 보석상자라고 생각했고
그런 하늘을 보는 것만 해도 충분한 기쁨이었습니다.


내 밖에서 그런 일들이 우주의 연출이 한바탕 벌어지는 동안
안에서는 생각의 조각들이 춤을 추었는데
사람들의 일,
그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문제들,
버리고 왔어야 하는데 여태까지 지니고 있던 것들이
복잡하게 뒤얽히고 있었습니다.

좀 더 쉽게 살아야지
외부 세계와의 관계보다는 내 안의 세계에 초점을 맞춰야지
그렇게 중얼거리며 복잡한 생각의 가닥들을 간단하게 정리했습니다.
우주의 가락에 맞춰 출 수 있는 춤사위를 찾는 것,
그게 바로 인생이라는 것임을
그러나 아직은 우주의 가락을 이해하기에는
내 귀가 너무 막혀있음까지를 보았는데,
오늘부터는 귀를 여는 일에 좀 더 힘을 기울이겠다는 것이
간밤의 결론이었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