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외국인 계절근로사업 첫 시행

베트남 박리에우성 대표단, 남녀 계절근로자 30명... 8월 9일까지 현장 근로

2024-05-16     이기인 기자
베트남

충북 영동군이 올해 처음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을 시작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입국한 30명의 베트남 계절근로자(남 10명, 여 20명)들은 오는 8월 9일까지 90일 동안 황간농협을 통해 단기간 인력이 필요한 농가에 배치된다.

농업인력이 필요한 농가는 1주일 전에 △필요인원 △성별 △기간 △작업내용 등을 황간농협에 신청하고, 해당 일자에 농협으로 방문해 계절근로자를 인계하면 된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들 계절 근로자들은 황간농협 대회의실에서 △근로 준수사항 △임금 △인권침해 △마약 예방 등에 관한 교육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단기인력이 필요한 농가, 영세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황간농협과 긴밀히 협의해 계절근로자 체류 전반에 대한 세심한 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군은 박리에우성과 지난해 8월 계절근로자 도입 관련 협약 체결에 이어 계절 근로자들과 함께 베트남 박리에우성 대표단이 영동을 방문해 영동군과의 우애를 다졌다.

레 타잉 지앙 사회보훈노동청장은 “우리 계절근로자들이 이곳 영동에서 좋은 경험을 쌓고 건강하게 귀국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양 지역은 협력을 통해 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영동군의 계절근로자 도입 계획은 △농가형 계절근로자 171명 △공공형 계절근로자 30명 △다문화가정 초청 169명 등 총 370명으로, 현재 246명이 입국해 111개 농가에서 영농작업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