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택견전수관, 시 직영체제 전환

2008-05-19     HCN충북방송

택견 단체 간 갈등으로 파행운영 됐던 충주 택견전수관이 시 직영체제로 전환돼 본격 운영됩니다.

17일 개관식이 열렸는데 시가 중심에서 단체 간 화합을 이끌어 낼지 주목됩니다.

충주시가 택견전수관 직접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9년 간 특정 택견 단체에 위탁 운영을 맡기면서 예능보유자가 탈퇴하고 새로운 단체가 생겨나는 등 택견인 간 갈등의 중심에 전수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직영체제 전환은 결국 시가 전수관 운영 등을 둘러싼 택견계 갈등을 정상화하고 택견 계승과 보급이라는 전수관 본래 기능을 되찾기 위해 내린 극약 처방인 셈입니다.

<인터뷰> 김호복 충주시장
“이번 직영체제 전환으로 택견인 간 화합을 도모하고...”

시는 이를 위해 전수관 관장과 부관장 등 운영진을 양대 단체와 합의해 고루 임명했습니다.

또 택견전수관을 공익시설로 운영한다는 방침아래 시민 무료 강습과 관광객 체험코스 등 활용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시의 이번 조치로 지루하게 평행선을 달리던 택견단체들도 갈등 해결의 실타래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택견 보급의 실무자인 양대 단체 관장들이 통합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단체 통합 실무작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홍문종, 전국택견관장단 통합추진공동위원장
“이제는 실무자들이 나서 택견단체 통합에 적극 나설 것...”

택견전수관 직영에 나선 충주시가 택견인 화합을 도모하고 택견의 본고장으로서 지역 문화 정체성을 지킬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