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째려본다" 폭행해 중상

2008-05-19     HCN충북방송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정규 수업 시간에 수업은 하지 않고 체육대회 예선전을 치르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 학생이 쳐다본다는 이유로 다른 학생을 때려 중상을 입혔는데도 학교에서는 이를 숨기기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임가영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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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한 중학교 운동장입니다.

이 곳에서 지난 17일 3교시 수업시간에 이 학교 3학년 김모군이 이 모군을  발로 차 얼굴 광대뼈가 함몰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이군은 도내 병원에서 치료를 하지 못해 더 큰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해야 하는 상탭니다.

김군은 오는 22일과 23일 열리는 체육대회 예선전 족구 시합을 마치고 결과가 좋지 않자 홧김에 이군을 때린 것입니다.

<현장 녹취 김00 학생>
“날 째려보는 것 같아서 때렸다...”

<stand up>
''문제는 정규 수업 시간에 수업을 하지 않고 체육대회 예선전을 치루다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과학, 국어 시간에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묻자 학교 측은 체육 수업 시수가 나오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현장 녹취 000 중학교 교사>
“학생 수가 워낙 많다 보니 체육대회를 이틀에 동안 해야 하고 감독하기도 힘든 것이 사실...“

더군다나 학교측은 학생들 간 쌍방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라며 이를 숨기기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도교육청에는 아예 보고조차 하지 않은데다 취재가 시작되고 나서야  해당 지역교육청에 알렸습니다.

학교 폭력 근절에 적극 나서야할 학교가 쉬쉬하며 숨기는 사이 학교 폭력은 암세포처럼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