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연대 “용산참사 왜곡수사 지휘책임 물어야”
2009-02-06 충북인뉴스
충북참여연대는 “용산참사 수사의 핵심은 시민과 경찰관을 죽음으로 내몬 공권력 사용의 책임과 위법행위를 밝히는 것”이라며 “검찰은 당사자이자 피해자인 철거민들이 제기한 의문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의혹을 밝혀야 하며, 이 부분에 대한 철저한 수사 없이 철거민에게 일방적인 참사책임을 뒤집어 씌우는 결과를 발표할 경우 편파수사에 대한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경찰의 진압과정의 무대책과 업무상 과실이 확인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고 화재 원인에만 집착하는 수사로는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없다”고도 했다.
이어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지휘 여부를 다시 수사해야 한다”며 “검찰이 김 내정자에게 지휘 책임이 없다고 주장할 것이면, 최소한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검찰이 수사결과 발표 연기를 통해 얻은 시간에도 편파수사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국민들은 특별검사와 같은 특단의 조치를 요구하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