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이력제 특별단속

제천시, 미국 광우병 발생에 시민 불안감 해소 나서

2012-05-09     윤상훈 기자

제천시가 최근 미국에서 발생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광우병과 관련해 7일부터 시중에 유통 중인 쇠고기 이력제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선다.

시는 이번 단속을 통해 지역 도축장, 축산물가공공장은 물론 300여 개소에 달하는 식육판매업소를 대상으로 민ㆍ관 합동으로 무기한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합동점검에는 충청북도도 산하 축산위생연구소 제천지소와 시민 명예감시원 7명도 함께 참여하며 수입육의 원산지 미표시나 국내산 둔갑, 혼합행위 등이 주요 단속대상이다.

특히, 쇠고기 이력제 관련 실태를 중점 점검하고 고의적 위반사례는 가중 처분하는 등 쇠고기의 불법유통 차단에 적극 나서 소비자의 불안감을 불식시킨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미국에서 발병한 이른바 광우병 소와 관련해 시민 사이에 막연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한 뒤 “국내산 한우와 육우의 소비마저 외면될 경우 가뜩이나 산지 소값 하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한우사육 농가는 부도 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어 특별단속에 나섰다”며 청정지역에서 자라 믿을 수 있는 국내산 쇠고기 소비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