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의 또다른 희망, 아로니아 프로젝트 '시통'

농업기술센터, 친환경 생산기술 지도로 소득전략작목 육성

2013-06-05     윤상훈 기자

단양군의 차세대 소득작목인 ‘단양 아로니아’가 친환경농업으로 생산된다. 단양군은 올해 단양아로니아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토양검정을 실시해 친환경농업 관리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올해 단양아로니아 생산에 나선 농가는 총 245농가이며, 재배 규모는 64만 3500㎡다.

군은 지난달 13일부터 토양시료 채취에 나서 현재 총 재배농가의 82.8%인 203농가(304필지)의 토양분석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또 나머지 42농가에 대한 시료도 이달 안에 모두 채취할 방침이다.


토양검정은 단양아로니아 생육에 영향을 주는 토양산도(Ph), 유기물 함량, 유효인산, 치환성양이온(칼륨·칼슘·마그네슘), 유효규산, 토양 중금속 등 8개 항목으로 실시된다.

단양군농업기술센터 이용복 소장은 “이번에 단양아로니아의 토양검정에 나선 것은 생육초기부터 불필요한 비료 사용을 억제하고 꼭 필요한 양분을 선택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라며 “군은 토양검정 후 분석 결과와 비료사용처방서를 농가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은 분석결과를 팻말로 제작해 아로니아 재배 밭에 비치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향후 친환경 인증농가에 대해서는 인증내용을 팻말로 추가 제작해 단고을 아로니아의 신뢰도를 쌓는 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토양검정은 건조에서 분석결과에 대한 입력까지 최소 한 달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건조된 시료는 1주일에 최대 40점까지 분석할 수 있으며, 전체 필지에 대한 토양검정은 오는 7월 말경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군은 단양아로니아가 친환경 농산물로 생산될 수 있도록 기술교육과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품목반 조직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 소장은 “친환경농업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토양의 성분을 제대로 아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번 토양검정은 친환경 고품질 아로니아를 생산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군이 일찌감치 소득전략작목으로 낙점한 단양아로니아는 항산화 효과가 탁월해 최근 기능성 과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특히 병충해에 강하고 내한성이 뛰어난데다 토양 적응력이 좋아 타 작목에 비해 재배하기 쉽다는 게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