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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문화나눔 ‘노리터’ 조우리 대표
“장애인의 현실적인 삶 연극으로 보여줍니다”
2016. 04. 27 by 박소영 기자
▲ ‘노리터’공연사진. 휠체어를 탄 이가 조우리 대표다.

“장애인 단체에서 오랫동안 일했는데 어느 순간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건 문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장애인 문화나눔 ‘노리터’ 조우리 대표(34)는 직접 하고 싶은 말을 글로 풀어낸다. 지금까지 시나리오 작업을 한 것도 여러 편이다. 댄스스포츠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기도 했다. 3년 전 극단을 만들었고, 현재 단원은 장애인 단원 1명과 비장애인 단원 4명이다. 장애인 단원 1명이 조우리 대표다. 그는 뇌병변 장애가 있다.

이번에는 죽음을 다룬 연극 <책속의 시간>을 공연한다. <책속의 안개>는 몸의 근육이 굳어가는 근이양증장애를 소재로 하고 있다. 주인공 ‘안개’는 죽음을 인지했을 때, 단지 무섭고 두려움이 아닌 그녀 자신을 되돌아본다. 죽음을 통해 또 다른 시작을 말한다.

안개역에 조우리, 안개가 추억하는 안개역에 권예진, 강한별역에 엄성현, 멀티남자역에 김상규, 멀티 여자역에 정수현이 출연한다. 4월 27일과 28일 오후 7시 30분, 29일 오후 4시, 7시에 청소년 광장 맞은편 청하빌딩 3층에서 공연한다. 관람료는 일반 2만원이고, 비장애인과 청소년은 50%할인해준다.

▲ ‘노리터’공연사진.

5월 1일 3시, 7시에는 노리터가 창단공연으로 올렸던 <사랑, 별이 머무는 곳은…>을 무료로 공연한다. 배우로 활동했던 김상규 씨가 연출을 맡았다. 조 대표는 “장애인들의 현실적인 삶을 그리고 싶었다. 그 속에는 웃음, 아픔, 슬픔이 잘 드러나 있다. 장애를 틀림이 아니라 각자의 개성으로 바라봐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장애인 연극 단체를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후원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연극을 통해 관객이 많이 와야 단체는 또 다른 연극을 준비할 수 있다고. 보통 1년에 3편의 연극을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영화, 연극, 체육, 라디오 방송, 문인화 등 여러 가지 사업을 한다. ‘노리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문화생활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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