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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켄톤페어 참가한 변상훈 도우시스 대표
“박람회 유일 음식물처리기, 세계로부터 관심”
2016. 04. 27 by 오옥균 기자

도내 업체 (주)도우시스가 만든 음식물처리기가 세계시장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광저우에서 열린 중국 최대 무역박람회인 ‘켄톤페어’에 참가한 도우시스는 70여명의 바이어가 부스를 찾아와 직접 상담을 하는 관심을 보였고, 현장에서 수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도우시스의 음식물처리기는 음식물처리기로는 국내 최초로 대한민국특허발명대전에서 동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싱크도깨비’란 이름의 음식물처리기는 기존 감량방식 처리기와 차별화된 분쇄방식을 도입하고 액상소멸식 장점까지 더해 환경부 인증까지 받은 제품이다.

변상훈 대표는 “스위스·미국 등 선진국 바이어들이 관심을 가졌다. 우리나라 음식물처리기는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200여개 국가에서 2만 4512개 업체가 참여했지만 음식물처리기를 선보인 업체는 도우시스가 유일했다.

2001년 창립한 도우시스는 정수기 전문업체로 출발했다. 10년 이상 정수기 연구에 몰두해 관련 특허만 10여종에 이르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기업 중심의 국내 정수기 시장에서 중소기업이 자체 브랜드(카레즈)로 경쟁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나마 건설사와 계약해 빌트인(built-in) 정수기를 납품했지만 이 시장까지 대기업에 잠식당하자 세계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전국적으로 200여개 이상이었던 중소정수기업체 대다수가 문을 닫은 실정”이라고 설명하며 “음식물처리기 생산을 본격화한 2년 전부터 수출에 집중했다. 이제 서서히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로 눈을 돌린 후 도우시스의 대표 상품인 정수기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변 대표는 “수출로 활로를 열었다. 앞으로도 내수시장보다는 수출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미 일본특허를 취득했고, 몇 달 뒤면 중국특허도 나올 것이다. 유럽인증도 받아놓은 상태로 수출을 위한 준비는 마쳤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켄톤페어에는 도우시스를 비롯해 (주)빛담 등 도내 업체 5곳이 충북지방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참가했다. 이들 업체는 모두 지난해 참가했던 업체들로 이번 박람회에서 전년대비 46% 성장한 326건의 상담과 150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82만 달러의 현장계약도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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