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영동 금강수계 수변구역 해제…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상태바
옥천·영동 금강수계 수변구역 해제…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 양정아 기자
  • 승인 2024.05.02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청호 주변 14만3000㎡ 해제
옥천군 수변구역 해제 위치도.
옥천군 수변구역 해제 위치도.

장기간 환경 규제에 묶여있던 금강수계 수변구역(대청호 주변)이 해제되면서 주변 주민들의 숙원 해소와 관광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달 30일 옥천군 안내면 장계유원지를 포함한 금강수계 수변구역 중 14만3000㎡ 규모의 해제를 고시했다.

이번에 해제되는 수변구역은 옥천군(6개 읍면) △옥천읍 3040㎡ △동이면 2만3605㎡ △안남면 3759㎡ △안내면 1만8540㎡ △이원면 1004㎡ △군북면 2만1079㎡ 총 7만1026㎡이며, 영동군(2개 면) △심천면 1007㎡ △양강면 7만1358㎡ 총 7만2365㎡ 규모이다. 특히 옥천의 대표 관광지인 장계유원지도 포함됐다.

환경부에서는 금강수계 수질 보전을 위해 상수원으로 이용되는 댐 및 그 상류지역중 수질 보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지역을 수변구역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으며, 수변구역에서는 식품접객업, 관광숙박시설, 공동주택 등의 시설을 새로 설치할 수 없다.

대청호 주변은 댐 건설 이후, 1990년 특별대책지역 및 2002년 수변구역 지정 등 중복 규제로 아름다운 수변경관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지역 주민의 재산권 행사에 많은 제약을 받아왔다.

'금강수계법'에서 하수처리구역으로 공고된 지역은 수변구역에서 제외할 수 있음에 따라, 2022년 7월부터 환경부에 여러 차례 수변구역 해제를 건의했다. 이에 공무원, 전문가, 주민대표로 현지조사반을 구성해 본격 조사를 추진하며, 이번 수변구역 지정 해제 성과를 거뒀다.

해제되는 수변구역에는 특히 옥천의 대표 관광지인 장계유원지도 포함됐다. 장계관광지는 1986년 국민관광단지로 지정된 후 연간 6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옥천의 대표 관광지였으나 수변구역 지정으로 시설 투자 등이 제한되면서 오랜 기간 침체를 겪어왔다.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관광휴양시설 조성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번 수변구역 해제로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하고, 자연활용 가치를 높여 관광 활성화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본격적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