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대와 통합, 충북대생 “교명 절대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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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대와 통합, 충북대생 “교명 절대수호”
  • 양정아 기자
  • 승인 2024.05.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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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중앙위 “통합 원한 적도 없다”
충북대학교 학생 중앙운영위원회는 지난 7일 대학 본부에서 국립한국교통대학교와의 통합을 전제로 추진중인 새 교명 공모에 반대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뉴시스
충북대학교 학생 중앙운영위원회는 지난 7일 대학 본부에서 국립한국교통대학교와의 통합을 전제로 추진중인 새 교명 공모에 반대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뉴시스

충북대 총학생회, 중앙자치기구, 각 단과대학 학생회 대표 등으로 이뤄진 충북대 중앙운영위원회는 지난 7일 교내 개신문화광장에서 ‘충북대학교 교명 절대 수호 시위’를 벌였다.

중앙운영위는 이날 시위에서 “총장과 대학본부는 충북대를 지켜라”며 “충북대 이외 교명 논의조차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충북대 학생 87%는 통합에 찬성한 적이 없고, 국립거점대 교명이 논의대상에 오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합대학 교명 설문조사에 응한다는 것은 자칫하면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외부에 비칠 수 있다”라며 “충북대 학생은 통합을 원한 적도 없다. 충북대 이외 다른 교명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며 충북대 통합대학 교명 설문조사 자체를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1951년 도민의 염원으로 도민이 직접 설립해 충북도의 거점국립대학으로 자리매김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널리 이름을 알리고 있는 충북대학교의 교명이 바뀌는 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중앙위원회는 우리 대학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충북대학교 교명을 절대 수호하겠다”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반면 교통대는 기존 교명이 아닌 미래지향적인 완전히 새로운 교명을 제정하는 게 통합의 대원칙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충북대와 교통대는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30 사업에 함께 선정됐다. 두 대학은 올해 상반기 중 교육부에 통합 신청서를 공식 제출할 계획인 가운데 통합 대학 교명에 관한 논란이 양 대학 내에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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