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자치활극, 민주시장 오민심 -4 자치활극, 민주시장 오민심 -4 오민심 의원은 뚜벅이다. 운전실력은 베스트 드라이버지만 운전대를 놓은 지 10년이나 됐다. 가정방문 학습지 교사 시절에는 차가 필수였다. 하루에 서른 가구 정도를 방문하는 데다 교재까지 날라야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치킨집을 시작하면서 차를 팔았고 그 뒤로는 차를 살 형편이 되지 않았다. 학창시절 이후로 25년 만에 다시 시내버스를 타기 시작하면서 종점만 확인하고 승차했다가 낭패를 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예상 밖의 경유지로 돌아가거나 아예 거꾸로 가는 버스도 있었다. 물론 지금은 척척박사다. 목적지까지 최단 시간에 가는 환승 연재콩트 '민주시장 오민심' | 글: 이재표 삽화: 최나훈 | 2023-01-18 10:03 자치활극 민주시장 오민심-3 자치활극 민주시장 오민심-3 오민심 의원은 새벽 5시를 알리는 알람 소리에 눈을 떴다. 첫 등원을 앞두고 좋아하는 드라마도 보지 않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장날 오거리시장처럼 머릿속이 복잡했다. 의정활동 4년의 밑그림을 그렸다가 지우고 또 그렸다. 상상 속에서 옷장 속의 옷을 다 꺼내 입어보았다. 내일 아침에 미역국을 끓일지 된장찌개를 끓일지도 고민이었다. 어디까지가 생각인지, 꿈인지 알 수 없는 얕은 잠이 알람에 와장창 깨졌다. ‘밥을 해야지’라고 생각하며 후다닥 일어났는데, 이미 주방에 불이 켜져 있었다. “조금 더 자지 그래.”“아니에요. 아침밥 차려야죠. 연재콩트 '민주시장 오민심' | 이재표 | 2023-01-12 10:21 자치활극 민주시장 오민심 -2 자치활극 민주시장 오민심 -2 2030년, 지방선거에서 시범 도입한 ‘기초의회 의원 일부 추첨제’로 당첨된 민주시의회 의원 열세 명은 이렇게 뽑혔다. 만 19세부터 70세 이상까지 모두 여섯 개 연령군에서 남녀를 각각 한 명씩 추첨한 뒤에, 연령대별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50대에서 남성 한 명을 더 추첨했다.민주시의회 첫 20대 의원이 된 남성 당첨자는 편의점에서 주말 알바를 하는 중졸 학력의 무명 래퍼였다. 30대 여성 당첨자는 비혼 동거 중에 낳은 딸을 혼자 기르는 직장인이었다. 50대 남성 당첨자 중 한 명은 진보정당 소속으로 세 번이나 출마했다가 낙선한 연재콩트 '민주시장 오민심' | 글: 이재표 삼화: 최나훈 | 2023-01-05 08:43 연재 콩트-자치활극 민주시장 오민심1 연재 콩트-자치활극 민주시장 오민심1 민충북도(旻忠北道)가 발칵 뒤집혔다. 그도 그럴 것이 ‘민주를 위한 연대’라는 정체불명의 조직에서 낸 오민심(吳珉心) 후보가 국력당과 평민당 후보를 제치고 도청소재지인 민주시(旻州市) 시장에 당선됐으니 말이다.오민심 후보의 당선은 2030년 6월 5일, 10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최대 이변으로 손꼽혔다. 오 후보는 33만904명이 투표한 선거에서 52%인 17만2340표를 얻었다. 현직 시장이었던 집권여당 후보는 24.3%, 평민당 후보는 22.5%를 얻는 데 그쳤다. ‘평범한 주부, 민북의 수부 점령’ ‘주부의 반란, 오민심 민주시 연재콩트 '민주시장 오민심' | 글: 이재표 삼화: 최나훈 | 2022-12-31 11:25 처음처음이전이전12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