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OK! SK하이닉스의 통 큰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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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OK! SK하이닉스의 통 큰 기부
  • 권혁상 기자
  • 승인 2015.03.3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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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에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15억원 어치 기탁

지난해 영업이익 5조원 신화를 만들어낸 SK하이닉스가 공장이 입지한 2개 도시에 통 큰(?) 기부를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30일 청주시와 이천시에 각각 15억원씩 총 30억원에 달하는 재래시장 상품권을 전달했다.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장종태 지원본부장은 청주시청을 방문해 이승훈 청주시장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명식 회장에게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15억원 어치(1만원권 15만장)를 전달했다.

▲ 청주시장에게 상품권을 전달하는 장종태 지원본부장(왼쪽).

SK하이닉스의 15억원 기부는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상 역대 1회 최대 기부액이다. 이 상품권은 기초 수급자와차상위 가정 1만 2500가구에 10만원 어치씩 전달된다. 사회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복지관 등 250개소에는 100만원어치씩 지급될 예정이다. 청주지역에 온누리상품권 15만장이 일시에 제작 배포되는 것도 처음있는 일이다.

그러다보니 온누리상품권 판매대행사인 우체국도 비상(?)이 걸렸다. 1년동안 4억원 정도 팔리는 정도였는데 갑자기 한번에 9억원 어치 주문이 들어온 것.(나머지 6억원은 SK하이닉스 본사 구입) 더구나 청주우체국은 카드 한도 9억원을 결제한 적이 없어 우정청으로부터 승인을 받기 위해 약 3시간을 기다리다 구매처리를 마쳤다는 것.

도내 최대 매출 규모를 자랑하는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은 직원들의 기부액도 도내 최고 수준이다. 지난 2012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임직원 급여나눔 협약을 체결해 그해 8억원, 2013년 8억7천만원, 2014년 9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순위 기업이 한해 2억원에 못미치는 수준임을 감안하면 SK하이닉스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짐작할 만 하다.

▲ 이천시장에게 전달하는 박성욱 대표(왼쪽).

올해 양 도시에 30억원을 기부한 배경에는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역대 최대 영업실적이 뒷받침됐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작년 매출액 17조1260억원, 영업이익 5조190억원, 순이익 4조1950억원이라는 경이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1월말에는 전 직원에게 개인 연봉의 50%를 '이익 분배 성과급(PS·profit sharing)'으로 지급해 경제계의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는 “SK하이닉스의 성장에 도움을 주신 지역사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하게 됐다. 앞으로 지역주민들을 위해 기업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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