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올림, SK하이닉스‧매그나칩 노동자 산재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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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올림, SK하이닉스‧매그나칩 노동자 산재신청
  • 김남균 기자
  • 승인 2015.03.3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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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사망 고 김진기씨 이어 2번째… 승인여부 관심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이하 반올림)이 SK하이닉스반도체와 매그나칩 반도체에 근무했던 생산직 노동자들에 발병된 악성림프종에 대해 집단 산재신청을 제기했다.

31일 반올림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반도체 청주사업장에서 장비엔지니어로 근무하였던 40대 남성 1명, SK하이닉스 및 매그나칩반도체 청주사업장에서 식각공정 오퍼레이터로 근무하였던 30대 여성 1명, 삼성반도체 온양공장 QA공정에서 오퍼레이터로 근무한 20대 여성등 3명에 대해 산재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반올림은 “ 악성림프종(비호지킨 림프종)은 백혈병과 같은 혈액암으로 2008년 반도체 제조공정 건강실태 역학조사 결과, 국내 반도체 업종의 비호지킨 림프종(여성)의 발생율이 일반인구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악성림프종 발병이 반도체 생산공정 과정에서 노출된 전리방사선 및 화학물질에 의한 발생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반올림은 “비호지킨 림프종의 직업적 원인 물질로는 1,3-부타디엔, 벤젠, 산화에틸렌, 전리방사선, 테트라클로로에틸렌, 트리클로로에틸렌(TCE), 2,3,7,8-TCDD가 알려져 있다”며 “신청인들이 반도체 생산공정에서 근무도중 벤젠, TCE, 전리방사선 등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고 법원에서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산재보험 업무를 맡고 있는 근로복지공단은 2014년 매그나칩 반도체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으로 사망한 고 김진기씨 유족의 산재요양신청을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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