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농장서 기러기 2천마리 떼죽음 독극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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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농장서 기러기 2천마리 떼죽음 독극물 가능성
  • 뉴시스
  • 승인 2016.09.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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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의 한 농장에서 기러기 2000마리가 떼죽음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충북 옥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자정께 옥천군 옥천읍 송모(54)씨의 농장에서 기르던 6개월 생 기러기 1200마리와 2년생 기러기 800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농장주 송씨는 경찰에서 "기러기에게 돼지 사료를 섞어 먹이고, 1시간이 지난 뒤 폐사가 시작돼 순식간에 1500마리가 죽었다"며 "12시간이 지난 뒤 농장에서 기르던 기러기 2000마리가 모두 죽었다"고 말했다.

송씨는 사건 발생 다음 날 기러기가 폐사한 농장에서 죽은 쥐가 함께 발견된 점으로 미뤄 독극물에 의해 폐사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옥천군청 축산과 직원과 충북경찰청 광역과학수사대 남부팀 감식반을 동원해 폐사한 기러기와 먹이로 쓴 사료를 수거, 정밀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죽은 기러기를 수거해 폐사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누군가 사료에 독극물을 섞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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