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순환도로는 예식장의 '비인가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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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순환도로는 예식장의 '비인가 주차장?'
  • 충북인뉴스
  • 승인 2005.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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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대형 예식장 하객차량 몰려 노상주차 성행

   
▲ 청주시 장암동 ‘ㅇ’웨딩홀 노상주차현장
청주 외곽순환도로변에 위치한 대형 예식장에 하객들의 차량이 몰리면서 도로변 주차가 성행해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개업한 청주시 흥덕구 장암동사거리 제2차 우회도로변의 O웨딩홀은 지난 29일 오전 11시 이전부터 하객 차량이 밀리기 시작해 주변 4거리 도로변에 100~200M씩 노상주차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로인해 통행하던 일반차량들의 소통이 지연되는가 하면 노상주차 과정에서 사고 위험이 노출돼 운전자들의 불만이 터졌고 <충북인뉴스>에 현장사진까지 제보되기도 했다. 당일 O웨딩홀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9건의 예식을 치르면서 200대 규모(웨딩홀측 500대 주장)의 자체 주차장이 이미 11시 이전에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것.

하지만 교통단속을 하는 경찰관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고 O웨딩홀측 주차 안내요원이 나섰지만 대형 버스까지 노상주차를 하는등 통제불능의 상태로 빠졌다.

이에대해 O웨딩홀측은 "주차면적을 확장하기 위해 인접 부지를 매입하려는데 여의치 않고 있다.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 정도 차량이 가장 많이 몰리면서 노상주차가 이뤄지고 있다. 자가용 운전을 줄이기 위해 시내지역 셔틀버스까지 운영하고 있지만 피크타임에는 어찌해 볼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동부우회도로에 접한 S컨벤션센타와 M타워도 주말 예식장 하객이 몰릴 경우 노상주차가 발생하고 있다. M타워의 경우 좌회전 진입로변 노상주차로 사고위험이 높아 갓길에 주차를 막기위한 안전봉까지 설치했지만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우회도로의 노상주차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자동차전용도로에서 노상주차를 방치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경찰이 하객이라는 이유로 불법주차를 단속하지 않는다면, 예식장측에서도 주차대안 마련에 소홀해 질 수밖에 없다. 오히려 예식장측과 유착의혹을 사지 않기 위해서라도 순환도로 불법주차는 엄정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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