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전 의원 대선출마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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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전 의원 대선출마 설왕설래
  • 충북인뉴스
  • 승인 2007.06.2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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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고향(청주) 방문에 ‘진짜 출마하나’
민주당 예선통과 어려워, 총선용 지적도

청주고 출신으로 과학기술부장관, 15,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민주당 김영환 전 의원의 대선행보를 놓고 ‘설왕설래’ 각종 후문이 번지고 있다. 18일 충북도청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26일에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등 충북방문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김 전 의원은 청주가 고향이지만 경기도 안산에서 국회의원을 지냈고, 5.31 지방선거 도지사 출마설에 대해서도 “내 정치적 고향은 안산”이라면서 이를 극구 부인했었다. 이에 따라 김 전 의원의 잦아진 고향방문을 놓고 ‘정말 출마하는 것이 아니냐’며 진정성을 인정하는 분위기와 ‘결국에는 총선용 카드가 될 것’이라는 회의론이 맞서고 있는 것이다. 현재 민주당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한 정치인은 김 전 의원과 추미애 전 의원 등 2명이다. 여기에 국민중심당에서 돌아온 이인제 의원도 곧 대선 3수를 선언할 것으로 보여 민주당 후보로 최종 낙점되기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더 큰 변수는 추미애 전 의원과 이인제 의원이 모두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향해 러브콜을 던지고 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공히 손 전 지사를 향해 “통합민주당 후보로 들어오라”는 주장을 노골적으로 흘리고 있다. 추 전 의원은 특히 민주당 내에서도 열린우리당까지 포함하는 ‘대통합 지지세력’에 속해 있다. 이에 반해 김 전 의원은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 등의 소통합을 지지하며 이 속에서 대선출마를 바라고 있다. 이에 따라 26일 충북도청 기자회견에서도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맹비난했다. 김 전 의원은 “지금 열린우리당 탈당파 일부에서 주장하는 대통합론, 손학규 전 지사의 여권 합류, 그를 옹립하려는 기도는 정치적 위장전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또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 후보와 싸워 승리할 수 없다”며 “한나라당 후보와 한나라당 탈당 후보가 싸우게 될 때 그 결과는 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선 출마 선언이 ‘총선용’이라는 지적을 강력히 부인하며 올 대선에 출마할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김영환 전 의원이 고향을 자주 방문하는 것을 보면 대선출마 주장이 총선용 위장카드로는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이인제, 추미애 등과 당내 예선을 치러야 하는 만큼 현실화되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진단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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