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세온 마흔.
어제 아침나절에는 천사 한 분이 나를 찾아오셨습니다.
전도하러 다니는 여호와의 증인 청년이었는데
어떤 종파를 두고 이단이니 사이비니 하는 것을
매우 조심스러워하는 나는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참으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그는 내가 한 말을 하나도 담지 않고 돌아간 듯 싶었습니다.
전도하러 다니는 여호와의 증인 청년이었는데
어떤 종파를 두고 이단이니 사이비니 하는 것을
매우 조심스러워하는 나는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참으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그는 내가 한 말을 하나도 담지 않고 돌아간 듯 싶었습니다.
그가 돌아간 뒤
종교가 인간을 세뇌하는 것이 슬퍼서
저절로 흘러나오는 눈물을 한 동안 지켜보았는데
그러고 나서야 비로소
그가 내게 말하는 것을 훈련시키려고 하느님이 보내신 천사라는 것을
알아챌 수 있었습니다.
말의 힘이 나오는 자리가 어디인지,
좀 더 살아있는 말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런 것들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었는데
저녁 모임에서 공부할 도덕경을 읽다가 깜짝 놀란 것
知者는 不言하고 言者는 不知라는 말,
역시 말이라는 것은 그저 삼가고 조심해야 한다는 것까지를 보면서
하루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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