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표 받은 제천시 팀장들, 4명은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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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표 받은 제천시 팀장들, 4명은 ‘아웃’
  • 뉴시스
  • 승인 2007.12.2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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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기관 위탁평가, 하위 10% 보직아웃제 적용

전국 시군 중 처음으로 수평적 팀제를 도입한 제천시가 올 한해 각 팀의 성과를 산술적으로 채점한 성적표를 내놨다. 이 성적표에 따라 시 본청 소속 팀장 중 일부는 자리를 잃게 된다.

제천시는 26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위탁해 평가한 팀 성과 결과물을 각 팀장과 사업소장, 읍면동장 본인에게 통보했다.

이번 평가는 올해 1월 팀제 도입에 따라 시장과 팀장이 체결한 직무성과계약서에 따른 업무 달성실적과 시민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S,A,B,C,D 등 5개 등급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대상은 팀장, 사업소장, 읍면동장 등 63명이었으며, 평가결과 S등급과 D등급은 각각 12명이었고 A,B,C 등급은 각각 13명이었다고 시는 밝혔다.

이중 D등급을 받은 본청 팀장 중 4명은 내년 초 단행될 정기인사에서 보직아웃 처분을 받게 된다.

엄태영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평가에서 상당수 팀이 좋은 점수를 얻었다"면서 "평가 결과를 따로 발표하지는 않겠지만 팀장 10% 보직아웃 방침은 예정대로 내년 1월 정기인사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팀성과 결과물 평가결과는 팀장 뿐만 아니라 팀원 모두에게 미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올해 1월 종전의 과(課) 체제를 모두 없애고 과와 담당을 혼합해 팀제로 바꾸고, 5급 사무관과 6급 주사가 서열없이 팀장을 맡는 파격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팀제 시행에 따라 시장과 팀장은 올해 초 1년 간의 업무목표 등을 명시한 직무성과계약서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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