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당 창당 가속화
민주노동당이 창당 8년만에 분당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충북도당도 예외는 아닙니다.
민주노동당 충북도당의 분당 동요는 이미 지난달 말 시작됐습니다.
윤성희 도당위원장이 돌연 위원장직을 사퇴했기 때문입니다.
윤 전 위원장은 조만간 민주노동당을 탈당해 새롭게 꾸려지는 진보정당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위원장은 종북주의 벗어나 서민중심, 노동자 중심의 진보정당 창당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민주노동당 충북도당은 중앙당과는 달리 노동문제를 중시하는 평등파가 당권을 장악해왔습니다.
충북도당 내에서 평등파는 60-65% 정도의 지분을 갖고 있었습니다.
민주노동당이 분당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미 총선 출사표를 던진 윤성희 전 위원장과 청주 흥덕 을 양정열 후보 등은
진보정당의 새 간판을 달고 총선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창당이 지연되면 이들은 무소속으로라도 출마가 예상됩니다.
다만 같은 평등파인 배창호 전 도당위원장은 분당과 관계없이 이번 총선에는 도전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민주노동당이 분당 수순에 접어들면서 충북지역 재야 세력 재편도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현 충북도당의 당권을 잡았던 민주노총 등은 진보정당 창당에 속속 합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농민회 등 자주파그룹은 민주노동당 재건에 나서 진보정당과의 선명성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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