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그리고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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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그리고 보장
  • 충청리뷰
  • 승인 2003.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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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한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내가 아는 한 사람이 보험금을 받아야 되는데 받지를 못하고 있으니 받아 달라.”
나는 그 친구에게 그 사람의 보험 증권을 보여 달라 하였었다.

그 증권의 내용은 상해 보험 이었고 질병 사망시 에는 단 한푼도 지급이 되지않는 상품이었다. 사망자의 모친은 힘겹게 육거리 시장에서 노점을 하면서 젊은 시절 가출한 아들을 위해서 보험에 가입을 하였다. 혹시 모를 외지에서의 상해를 위해서.

하지만, 아들은 40이 다되어서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기나긴 노숙과 절제하지 못한 술 덕분에 간경화와 위궤양을 어머니에게 선물로 가져왔다. 그리고 2002년 10월 어머니가 새벽시장에 장보러 간 사이 혼자만의 고통을 안은 채 어머니의 단칸방에서 어머니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
경찰의 사망조사와 부검결과는 간 경화로 판별되었다.

‘혹시 누가 폭행을 했다면 보험금이라도 나올 텐데.’
 하지만 아들은 혼자만의 고통으로 어머니의 가슴을 짖 이겨 놓았다.
그래도 객지에서 객사하는 것보단 어머니의 품에서 그런대로 의 행복한 죽음이었으리라.
어머니는 약속을 보험에 걸어두었다. 보험회사 직원이 다 된다고 하여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장기간 가입을 하였다.

그는 전문가가 아니었다. 설계사이고 자신의 상품만을 판매하는 판매원 일뿐이다. 보험은 일반 사망과 발생하기 쉬운 질병에 보장이 되어야 하며 입원과 수술에 보장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가입하는 보험회사의 약속은 설계사의 말에서 찾으려 한다. 하지만 그것은 양치기 소년의 외침에 따라서 행동하는 마을 사람과 같다. 보험회사의 약속은 증권에 있다. 그리고 우리의 약속은 지속적인 보험료의 납부다.
이 관계가 유지되면 보험회사는 보장을 하여 준다.약속의 증서 범위에서만… …. (문의 011-353-7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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