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 총학생회 “시국선언 참여교수 처신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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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대 총학생회 “시국선언 참여교수 처신 유감”
  • 뉴시스
  • 승인 2009.06.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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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학내갈등을 겪는 서원대에서 일부 교수들을 질책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원대 총학생회는 최근 충북대.청주대.한국교원대.극동대 등 충북도내 대학의 교수 212명이 시국선언을 한 직후 학내게시판에 ‘사회참여도 좋지만 교수 본연의 임무에 먼저 충실하라’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냈다.

총학생회는 ‘시국선언과 관련한 입장’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시국선언 참여여부는 온전히 개인적 사상에 관한 문제이므로 자율적 판단하에 참여여부를 결정하는게 옳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시국선언 등 사회참여에 동참하기에 앞서 교수 본연의 임무인 연구활동과 학습지도에 우선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특히, 대학을 파행으로 이끌고 혼란을 야기한 일부 교수들이 국정을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서원대 구성원들로부터 대표성을 부여받을 자격이 없는 교수들은 시국선언에 참여하기 전에 학교발전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처절한 자기반성부터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시국선언문에 서명한 (서원대)교수 40명 가운데 60% 이상이 현 재단을 옹호하는 입장에 선 분들”이라며 “아무리 온당한 주장이라 하더라도 연구논문 한 편 발표하지도 않고, 7000학우의 고통을 외면해오던 일부 교수들의 의견이 서원대 교수진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포장돼서 외부로 나가선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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