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불참 화물차가 노조원에 돌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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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불참 화물차가 노조원에 돌진” 논란
  • 뉴시스
  • 승인 2009.06.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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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현장 경찰 현행범 불구 수수방관' 주장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운행하던 덤프트럭이 건설기계 노조원을 향해 돌진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15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민주노총)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충북 충주의 충주~음성 간 동서고속도로 제4공구에서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A씨가 몰던 15t 덤프트럭이 파업동참 홍보 활동을 벌이던 건설기계노조 충주지회 간부 B씨와 충돌했다.

A씨는 B씨가 서 있는 것을 보고도 경적을 울리며 돌진해 와 들이받았으며, 이로 인해 낭떠러지로 떨어진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이 민주노총의 주장이다.

특히 민주노총은 "현장에 정복과 사복을 입은 경찰관 30여명이 있었지만 팔짱만 낀 채 수수방관했다"면서 "특히 눈 앞에서 고의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현행범으로 입건하지도 않고 있고, 수사과에 정식 요청하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현장 채증 기록 등을 통해 볼때 덤프트럭은 천천히 움직였고, 노조원이 갑자기 덤프트럭 조수석 쪽에서 뛰어들어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고의성은 없다고 판단해 일단 교통사고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부터 '표준임대차계약서 현장 정착'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건설기계노조 충주지회는 긴급회의를 열어 부분파업에서 전면파업으로 전환하는 등 투쟁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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