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이웃이 좋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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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웃이 좋다네!
  • 육성준 기자
  • 승인 2011.06.2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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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 어귀에 아낙네들이 시원한 담벼락 그늘에 모여 동양화 감상이 한창이다. 보상 받아 떠난 빈집 터에는 할머니들이 소일할 수 있는 텃밭을 만들었다. 가는 날까지 산뜻하게 살아보자고 담장에 페인트를 덧칠하는 일꾼의 손길이 분주하다. 청주시 상당구 우암로30번길(새주소)의 한낮 풍경이다. 이곳 역시 재개발소식에 마을이 뒤숭숭하다. “김씨 아저씨네 집은 얼마 받고 갔네. 보상관계로 이웃사촌이 원수지간 되었다”는 등 정 많던 동네에 흉흉한 소문이 돈다. 오래된 골목길과 원주민을 보호하는 골목길 문화 콘텐츠가 전국에서 활성화 되고 있는 현실에 우리지역도 고민해야 할 때다.
▲ 폐허가 된 막다른 골목집이 이웃주민들에 의해 텃밭으로 변했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더니 쓸쓸함이 더하다.
▲ 우암동 일대에는 30년 이상 된 낡은 집들이 많다. 한 일꾼이 담장에 페인트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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