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재교육기관 ‘향부숙’ 벌써 10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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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재교육기관 ‘향부숙’ 벌써 10살
  • 홍강희 기자
  • 승인 2017.06.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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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기 향부숙장, 레인보우영동연수원에서 10주년 기념음악회 열어
6월 2일 레인보우영동연수원에서 열린 향부숙 10주년 기념음악회. 피아니스트 임동창 씨와 강형기 향부숙장(왼쪽부터)이 무대에서 인사하고 있다.

공공부문 종사자 재교육기관인 ‘향부숙’이 10살이 됐다. 강형기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사)한국지방자치연구소장)는 지난 2008년 1월 충북 영동에 향부숙을 설립했다.

지난 2일 레인보우영동연수원에서는 10주년 기념음악회가 성대하게 열렸다. 야외에 설치한 무대에서는 난계국악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피아니스트 임동창의 '오디세이', 김주홍과 노름마치의 '신명놀이', 송도영의 '소울멜로디', 도영이와 친구들의 '흥야라', 임동창과 노름마치의 협연 등 즐거운 공연이 펼쳐졌다. 신들린 듯 피아노를 연주하는 임동창 씨는 향부숙 공연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손님이다.

이 자리에는 고규창 충북도 행정부지사, 박세복 영동군수, 김선교 양평군수, 김호일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 김승환 충북대 교수, 향부숙 졸업생 등 200여명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야외에서 늦은 밤 즐기는 공연에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앞서 유인촌 전 문체부장관은 ‘문화로 창생하라’, 강형기 교수는 ‘우리사회가 행복하려면’이라는 강의도 했다. 향부숙은 매월 첫째주 금~토요일 레인보우영동연수원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현재 31개 자치단체에서 122명이 교육을 받고 있고 그동안 98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충북도내의 많은 공무원들도 이 곳에서 교육을 받았다. 향부숙에 오는 공무원들은 주로 4~5급 관리자들이고 지역창조공방과 지역정책공방으로 반이 나뉘어져 있다. 한국지방자치연구소장인 강 교수의 폭넓은 인맥 덕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와서 강의한다.

향부숙장인 강 교수는 평소 “향부숙은 한마디로 ‘Mind&Action’이다. 이를 통해서 일꾼들을 키워보고 싶었다. 나는 무엇보다 공무원이 변해야 나라가 변한다고 생각한다. 그 대신 여기 오는 공무원들은 자기 생각을 가지고 와야 한다. 외국에 나가도 결국은 자기 나라 보는 눈을 기르는 것처럼 여기와도 자기 지역 보는 눈을 기르는 것”이라며 “여기서 배운 것을 지역에 가서 실천하라”고 강조한다.

음악회에 앞서 있었던 강연. 유인촌 전 문체부장관과 강형기 숙장.(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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