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도서관 수강생들 “인문학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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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도서관 수강생들 “인문학 재밌네”
  • 홍강희 기자
  • 승인 2017.06.2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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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문학’ 일환으로 서울 세검정·북촌 한옥마을·창덕궁 일대 탐방

청주오송도서관의 ‘길위의 인문학’ 수강생들은 지난 6월 24일 서울 나들이를 다녀왔다. ‘우리 문화유산의 세계적 경쟁력 체험’ 이라는 주제로 서울 세검정과 북촌 한옥마을, 창덕궁 일대를 둘러봤다. 이들은 이미 6월 13일과 20일 두 차례 박한나 작가로부터 강연을 듣고 이 날 체험에 나선 것. 강연과 탐방을 함께 하는 프로그램에 수강생들은 무척 즐거워했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세검정에서 우리나라 역사 얘기를 들었다. 서울시 종로구 신영동에 있는 세검정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궁궐지>에 의하면 인조반정 때 이귀, 김류 등의 반정인사들이 이 곳에 모여 광해군의 폐위를 논의하고 칼을 갈아 씻었던 자리라고 해서 세검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또 <동국여지비고>에 의하면 조선왕조실록이 완성된 후에는 이 곳에서 세초(洗草·사초를 물에 씻어 흘려버림) 하였고 장마가 지면 해마다 도성 사람들이 여기와서 물구경 했다고 한다.

참가자들은 조선왕조실록의 사초를 씻은 세검정을 돌아보며 딱딱한 인문학의 벽을 허물고 우리문화유산을 흥미롭게 다가가는 시간을 가졌다. 또 조상들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북촌 한옥마을 거리를 거닐며 우리의 인문정신과 세계적 경쟁력을 생각해보는 계기로 삼았다고 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북촌 한옥마을은 조선시대 고위관료나 왕족들이 살았던 동네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상류층의 가옥 구조 형태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사이에 위치해 있고 작은 골목들이 그대로 보존돼 걷는 재미가 있다. 이미우 오송도서관장은 “강연과 탐방이 어우러지는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주민들의 호응을 받아 수강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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