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폐업 논란 불구 주주총회서 법인 청산 가능성
전국언론노조 충청일보 지부(위원장 문종극)가 편집국장 직선제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48일째 파업을 벌이는 가운데 오는 10일이 충청일보 사태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청일보는 지난 15일부터 발행이 중단된 가운데 오는 4일 노조와 시민단체 간담회가 개최되는 등 지역사회의 주요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경영진이 청산을 결의할 수 있는 주주총회 개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사회의 주주총회 결정 효력이 유지되는 15일을 감안하면 오는 10일께 주주총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경영진이 주주총회를 통해 청산을 결의할 경우 위장폐업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경영진이 위장폐업을 한 뒤 '충청일보' 제호로 신문을 재창간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한인섭 노조 사무국장은 "경영진이 공식적으로 주주총회 개최를 통보하지 않았으나 10일 주주총회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노조와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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