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먹기좋게 만드는 것도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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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 먹기좋게 만드는 것도 기술
  • 정홍철 기자
  • 승인 2004.12.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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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마늘음료 개발 서진순씨, 2004 신지식인 선정
“좋아하는 일이라 매진했는데 큰 상을 받아서 얼떨떨해요.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가일층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29일 정부중앙청사에서 ‘2004 신지식인’상을 수상한 서진순씨(49·희망한방랜드 대표)의 첫 소감이다.

   
서씨는 지난 83년부터 사과와 배, 포도, 호박 등을 주재료로 하는 한방과채음료를 개발해 한국추출가공협회에 기술을 전파, 각 지역의 건강원들이 동물성 위주의 보양식에서 과일과 채소 등의 과채보양식으로 다양하는데 공헌을 했다. 또한 서 씨는 자신의 심혈을 기울여온 기술과 수집한 자료 등은 창업을 준비하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지식을 공유하는 아름다움을 보였다. 제천지역 14개 건강원을 비롯해 그 외 지역 10개 건강원에도 기술을 전수하고 가공법 등의 교육을 통해 지식을 나누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그는 90년대 접어들며 다이어트 제품이 대중화되었으나 부작용이 없는 다이어트 한방식품을 연구하게 되었다. 비만으로 인한 성인병 문제점에 초점을 맞춰 비만으로 인한 문제점을 개선키 위해 마늘과 양파, 도라지 등의 처리 및 제조가공 기술까지 연구한 것.

그러던 중 지난 2001년 세명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그동안 개발된 마늘의 특이한 냄새제거기술 및 중화기술을 정리하고 양파, 도라지 등의 음료화에 대한 기술적 정리와 함께 보편적인 제품화를 통한 사업화에 초점을 맞춘 기술개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2002년 접어들어 이미 개발에 성공한 한방과채음료 중 양파음료에 관한 기술을 보완·개선시켜 ‘한방양파음료 및 그 제조방법’이란 명칭으로 양파음료에 관한 특허를 출원하였고, 1년 후 마늘음료와 도라지 음료도 후속으로 제품개발에 성공, 이로 인해 세계최초의 마늘음료 개발이란 역사의 한 획을 그은 것이다.

그녀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라면 어디라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 시음할 수 있도록 팔을 걷고 나섰다. 현재 몇 개소의 판매소에 입점해 판로 개척에 주력하고 있으나 마늘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인한 홍보와 판로개척은 녹록치만은 않다.

이에 그는 “브랜드 인지도가 취약하고 생소한 식품이라서 비웃음으로 인해 문전박대를 받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두렵지는 않다. 처음에 생소하고 접근하기 힘든 것은 당연하다. 잦은 시음기회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적극적이고 당찬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서씨는 요즘 마케팅공부에 푹 파져 있다. 자신이 개발한 상품을 효율적으로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다.

희망한방랜드의 ‘희망’이 2005년 새해 얼마 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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