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문화행사는 ‘풍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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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문화행사는 ‘풍년’입니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5.05.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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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 맞이 특별한 공연 잇따라
로즈데이콘서트, 사운드 오브 뮤직, 동화속으로 여행
5월 공연다이어리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특별한 날을 겨낭한 공연들로 가득 채워진다. 게다가 청주예술의 전당 10주년 개관기념을 맞아 시립예술단은 시민들을 위한 5월 프로그램들을 내놓았고, 또 국립청주박물관도 5월 15일까지 봄문화축제를 벌이는 등 오랜만에 문화예술계는‘풍년’을 맞고 있다.

“로즈데이, 낭만적인 분위기 연출하세요”
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 ‘로즈콘서트’

청주시립교향악단과 청주시립합창단은 로즈데이(5월14일)와 성년의 날(5월16일)을 맞이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야외 테마 콘서트를 오는 14일, 대성고 운동장(구 청주상고)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낭만적인 세미클래식, 재즈, 가요 등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로맨틱한 콘서트를 연출할 예정이다. 쇼팽의 ‘즉흥 환상곡’, 멘델스존의 ‘결혼행진곡’ 등의 클래식부터 영화 ‘타이타닉’, 뮤지컬 ‘지킬박사와 하이드’, ‘사운드 오브 뮤직’, ‘오페라의 유령’ 테마곡 등의 세미클래식을 비롯하여 재즈와 가요 등 익숙한 멜로디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유리상자’, 섹소포니스트 ‘대니정’, ‘옷깃’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팝페라 가수 ‘임태경’이 출연해 청주시립예술단과 입을 맞춰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5월 14일을 뜻하는 ‘514커플’(선착순)에게 장미꽃을 무료로 증정하고, 사연을 미리 접수 받아 선정하여 만인 앞에서 사랑하는 이에게 프로포즈를 하는 이벤트도 벌인다. 아울러 포토존(Photo Zone)을 배치하여 로즈콘서트에서의 시간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한편 ‘로즈콘서트는’ 단발적인 이벤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청주 시립예술단의 장기적인 테마 공연 및 축제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창단이후 거쳐간 지휘자들 한자리에 ”
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 ‘새로운 窓’

청주시립국악단 제 29회 정기연주회 ‘새로운 窓’이방송인 임규호의 사회로 5월 11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공연은 청주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과 청주시립국악단 창단 2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1985년 창단이후 거쳐 간 역대 지휘자들과 국악계의 젊은 명인들을 초청하는 뜻깊은 무대다.

이들은 우리 음악에서 단연 최고의 음악으로 손꼽히는 관현악합주 ‘수제천’과 판소리 ‘심청갗 중 가장 해학적 요소가 많은 ‘심봉사 황성올라가는 대목’을 들려준다. 또한 빛이 쏟아지듯 다양한 리듬을 타고 관현악이 힘차게 펼쳐지는 김선 작곡의 ‘어둠속에 빛을…’과 젊은 국악 명인들의 대피리 협주곡 ‘새날의기쁨’ ,얼후 협주곡 ‘香’, 모듬북 협주곡 ‘打’등 아름다운 선율과 신명나는 소리판을 함께 즐길수 있는 무대다. 공연문의 및 예약은 279-4651. 입장료는 R석(1층) 5,000원 S석(2층) 3,000원이다.

“지난해에 비해 연출, 실력 모두 향상됐다”
가족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시립합창단은 가족뮤지컬의 고전 ‘사운드 오브 뮤직’을 오는 5월 7일(오후 7시)과 8일(오후 4시)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시립합창단은 지난해 처음 사운드 오브 뮤직을 무대에 올렸는데 반응이 좋아서 이번에도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한다. 신지석(시립합창단 기획홍보)씨는 “예년보다 무대도, 공연의 질도 한층 좋아졌다. 이번 공연을 위해 단원들은 두달동안 매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맹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뮤지컬이 MR을 틀었다면 이번 공연에서는 시립교항악단이 라이브로 곡들을 소화해 생동감 있는 무대를 만들 계획이라는 것.

귀에 익은 아름다운 선율과 알프스의 푸른 초원을 배경으로 전해오는 가족사랑의 메시지가 5월 가정의 달과 잘 어울린다. 김정연 청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의지휘로 이용화 충청대학 교수가 연출, 김혜경 청주시립무용단 차석 단원이 안무를 맡았다. 총감독은 이문희(충청대교수)가 맡았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학생단체 50%할인된다. 공연문의 279-4694~7

청주시향, 차세대 유망주와 협연
제7회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JUMP!’

청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5월 12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JUMP!’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청소년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청소년들에게 ‘지금은 힘들어도, 내일을 꿈꾸며 힘차게 뛰어보자’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청주시립교향악단의 연주뿐만 아니라 주제에 걸맞게,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클래식계의 유망주들과 협연하는 무대를 마련한다.

지난 4월 18일 오디션을 통하여 선발된 윤영은(충북예술고 1년)씨와 독고영(서울예고 3년)씨가 그 주인공인다. 윤씨는 화려한 바이올린 기교가 돋보이는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 1번 D단조 op.6을, 독고씨는 이국적인 느낌이 묻어나는 라벨의 치간느를 청주시향과 함께 연주한다. 이외에도 청주시향은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베버의 ‘마탄의 사수’ ‘서곡’, 리스트의 교향시 ‘전주곡’등을 선보일 예정. 관람료는 무료. 공연 문의 279-4695

“고전동화에 창작 날개 달다”
시립무용단 테마기획 ‘동화속으로의 여행’

청주시립무용단은 올해로 4년째 테마기획공연 ‘동화속으로의 여행’을 선보이고 있다. 매년 어린이날에 맞춰 열리는 공연은 고전동화를 각색하거나 창작동화를 선보여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일깨운다. 무엇보다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맞춤공연’이라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월 3일과 4일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는 ‘나비의 꿈(안무 음선아)’과 ‘도깨비와 노래주머니(안무 전건호)’가 무대에 올려졌다.

나비의 꿈은 환경파괴문제를 다뤘고, 도깨비와 노래주머니는 익숙한 설화를 바탕으로 현대에 맞게끔 각색했다. 권선징악의 테마를 갖고 있지만, 무능력한 가수, 도깨비, 심술이 등의 캐릭터와 도깨비불을 재현한 무대등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안무를 맡았던 전씨는 “작업하면서 교훈의 메시지를 춤으로 전달하는데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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