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한나라당 도당위원장 선거로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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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한나라당 도당위원장 선거로 내홍
  • 충북인뉴스
  • 승인 2005.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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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충북도당이 24일 실시된 도당위원장 선거로 말미암아 내홍에 휩싸였다. 갈등의 진원지는 송광호위원장과 경선을 벌였다가 고배를 마신 윤경식 전 의원이다.
윤 전 의원은 17일 열린 도당 운영위원회 이전까지 출마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충청리뷰와의 전화통화에서도 “핵심당원들이 출마를 권유해 검토했을 뿐 본인 스스로 검토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었다.

문제는 이날 운영위원회에서 “북부권에서 위원장을 했으니 남부권에서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심규철 전 의원을 추대하다가 심 전 의원이 끝내 고사하자 ‘당내 분위기 쇄신’을 내세우며 직접 본인이 해결사(?)로 나섰다는 점이다. 심 전 의원은 윤 전 의원의 추대 이전에 이미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었다.

윤 전 의원은 또 송광호위원장 등이 오송분기역 유치를 위해 한나라당적의 단체장 등을 설득하러 충북을 비운 날 출마 기자회견을 해 일부 당 관계자들의 볼멘 소리를 자아내게 만들기도 했다. 여기에다 사적인 자리 등에서 보안대 간부 출신인 송광호위원장의 전력을 언급해 송위원장과 지지자들을 자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위원장은 21일 오송분기역 유치와 관련해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이번 경선과 관련해 “윤 전 의원을 ‘한국의 케네디’라 부르며, 경력관리를 잘 하라고 늘 당부했다”며 뼈있는 덕담을 던졌다.

한편 24일 실시된 한나라당 도당위원장 경선에서 송광호위원장은 대의원 204명 가운데 128표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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