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육로‧항로 확충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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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육로‧항로 확충에 총력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4.04.2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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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 연계, 도로‧철도망 구축에 구슬땀

충북, 교통인프라 총력

청주국제공항은 현재 6개국 10개 국제노선을 운항 중이다. 올해 연말까지 약 476만명 이용이 예상되고 있다. 2~3년 내 700만명 돌파가 전망되는 등 이용객 수의 폭발적 증가 추세다. 청주공항 서쪽 방향으로 7㎞ 지점에 오창과학산단이, 아래로 6㎞ 부근에 청주 도심이, 좌측 17㎞ 위치에는 KTX 오송역이 있다. 대전~세종~청주∼청주공항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CTX) 건설 계획도 현실화될 수 있다. 육로 또한 이곳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정부가 이에 힘을 싣고 있다. 충북도는 2024년을 교통인프라 구축 원년으로 삼고 있다.

대전~세종~충북(청주)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CTX) 건설계획 개념도.

충북도의 중심을 청주에 놓고 보는 시각에서 KTX오송역은 서부에 위치하고 있다. 오창 일원 산단 또한 마찬가지다. 청주국제공항 역시 멀지 않은 위치에 있어 청주와 오송, 오창은 이미 충북의 육로와 항로의 중심이 됐다.

여기에다 중부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대전~세종~충북(청주)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CTX) 건설 계획이 현실화 될 수도 있다. 최근 도는 지난 3월 청주 동부창고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의 후속 조치로 충북의 교통인프 확충 추진과 관련해 정부와 적극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토론회에선 청주국제공항 기반시설 확충을 비롯해 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한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화, 충북선 고속화, 중부고속도로 증평~호법 구간 확장과 중부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CTX 건설이 논의됐다. 청주국제공항은 현재 6개국 10개 국제노선을 운항 중인 가운데 올해 연말까지 약 476만명 이용이 예상되고 있다. 2~3년 내에 700만명 돌파가 전망되는 등 이용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대해 정부는 교통 인프라 수요 증가 대응으로 올해 말까지 주차장 증설 등 비행기 주기장을 확장하기 위한 설계를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도는 전했다. 도에 따르면 상반기까지 진행되는 국토교통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 연구’를 통해 청주국제공항의 장래 수요 검토와 국내선 여객터미널 확충 설계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충북도는 국제노선 확대와 이용객 증가, 공항 활성화를 위한 자체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국토부 연구용역에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등 공항 기반시설 확충사업 반영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영환 도지사는 지난 1월 <충북도, 2024년은 육로와 하늘길을 여는 원년의 해>를 선포했다. 부제로 ‘중부내륙 연결 도로, 철도 및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에 총력’을 선언했다.

중부권 CTX 건설 노력

김 지사는 “2024년은 도로, 철도, 항공 등 육로에서 하늘길을 아우르는 충북 교통인프라 확충의 원년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부내륙시대를 개막하고 대한민국 역사를 바꾸기 위해 대혁신을 이루겠다는 각오로 교통인프라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도로사업에 대해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사업의 조기 개통’ 추진을 가장 먼저 앞세웠다. 청주~음성~충주~제천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산업단지 지속 증가 등으로 조기 개통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도는 사업시행청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등과 적극 협의해 1공구 청주 북이~음성 원남 구간부터 순차적 개통을 추진하고 있다.

도민의 숙원인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청주~증평 구간은 실시설계를 상반기 내 완료하고 12월 말 착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나머지 구간인 남이~서청주, 증평~호법 구간은 사전 및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오르도록 정부 등에 지속 건의하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여주간 확장사업은 7월까지 사전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 제천~영월 고속도로는 사업비 증가에 따른 타당성 재조사 통과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청주 오송을 기점으로 오창, 진천, 음성, 충주를 연결하는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타당성 검토 및 논리개발 용역 발주에 앞서 지난 18일 입찰 공고를 냈다. 최적 노선안을 발굴해 국가계획 반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충북 동부축 고속도로,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의 정부 상위계획 반영과 경부고속도로 청성~동이 구간 확장사업 사전타당성조사 계획 추진도 진행 중이다.

방사광가속기가 건설 중인 오창테크노폴리스. 면적이 149만 ㎡에서 199만 ㎡으로 50만 ㎡ 늘어난다.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가 건설될 경우 오창테크노폴리스산단과 연결된다. 이곳에 위치하게 되는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철도사업은 중부내륙철도 충주~문경 구간이 10월 개통 예정이다. 한국의 철도는 1905년 경부선 철도가 서울에서 대전을 거쳐 부산으로 연결돼 경부축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도는 이번 중부내륙철도 2단계 사업 개통으로 중부내륙축이 새로운 발전축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충주 살미와 수안보, 괴산 연풍 등 3개 철도역이 신설돼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안은 2025년 수립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청주공항~김천 철도, 중부내륙철도 복선화 및 지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청주공항~신탄진 광역철도, 대전~옥천 광역철도 영동 연장선을 포함시키는 게 숙원이다. 이 밖에 대전~옥천 광역철도의 공사 착공, 평택~오송2복선화 사업의 적기 추진을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해 나가고 있다.

청주공항 이용객 폭증

철도사업은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이 올해 내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착공할 계획이며, 충북선 고속화 건설사업은 기본설계와 함께 공사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와 연계한 도로 및 철도사업이 절실한 상황이다. 다행히 충북도는 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도로사업의 경우 세종~청주 고속도로가 오는 6월 공사 발주에 총력을 가하고 있고, 세종 전동에서 청주 오송을 연결하는 세종~안성간 고속도로 오송지선 사업의 2025년 개통을 위해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자적격성 조사 중인 영동-진천 고속도로는 옥산~오창 고속도로까지 6.4㎞를 연결해 청주공항IC 신설을 통해 공항 접근성 개선과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행복도시~청주국제공항 연결도로 사업의 정부예산 반영, 오창~괴산 고속도로 사전타당성조사 대상 포함 등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은 올해 내에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착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TX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및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는 사전타당성조사를 마무리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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