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세온 마흔 넷.
사람의 기운을 잘 살펴보면
참 여러 가지 모양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어떤 사람의 기운은
밑빠진 독을 놓고 계속해서 물을 퍼 담는 형국인가 하면
어떤 사람의 기운은
성한 독에 물을 채우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참 여러 가지 모양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어떤 사람의 기운은
밑빠진 독을 놓고 계속해서 물을 퍼 담는 형국인가 하면
어떤 사람의 기운은
성한 독에 물을 채우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갖가지 형국과 모양이 있음을 보는데
내가 보기에 가장 가련한 기운을 지닌 사람은
밑이 빠진 아주 큰 독을
사막 한 가운데 놓고
아무리 파 봐야 물이 나오지 않을 자리를 파는 것과
똑같은 모습의 기운을 하고 있는 사람,
밑이 빠졌다는 것을 먼저 알아차리고
이어서 자리를 옮기면 될 터인데
아는 데라곤 거기 밖에 없으니
그러다가 그예 모든 기운을 다 소진하고 사그라져버리는데
그런 사람이 이 땅에 적지 않다는 사실,
저들을 건질 사람은 오직 저들 자신 뿐,
다만 거들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걸 일깨워주는 일이 있을 따름인데
길을 묻는다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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