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성 사라져 청남대 관광객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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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성 사라져 청남대 관광객 감소”
  • 홍강희 기자
  • 승인 2007.11.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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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삼철 충북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조사
“우려가 현실로, 경제유발효과 큰 청남대 적극 활용”
청남대의 운영 실적 성적표가 나왔다. 지난 2003년 4월 18일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남대는 개방 4주년을 넘어섰다. 그러나 걱정했던 대로 계속해서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삼철 충북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2003년에는 8개월여 기간 동안 53만명이 다녀가고 2004년에는 1년 동안 100만명이 다녀갔으나 2005년에는 45만명, 2006년 61만명이 방문했다. 그리고 올해 10월 10일까지 45만명이 다녀갔다. 개방 첫해와 이듬해까지는 관람객이 급증했으나 이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입장료 수입도 개방 첫해인 2003년에 약 16억원이었던 것이 개방 2차년도인 2004년에는 약 31억원으로 증가하였다가 2005년 약 24억, 2006년 약 20억, 2007년 10월 현재 약 14억원으로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정 연구위원은 청남대 자원이 가지고 있는 신비성이 사라지면서 매력이 감소한데서 찾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성격상 중장년층이나 어린이에게는 다소 매력이 있으나 청소년층에게는 별다른 흥밋거리를 제공하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전략적 경영노하우가 부족하고 청남대만의 정체성을 살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청남대 관광객들이 불편해하는 점을 조사했다. 접근성과 이용요금, 시설편의에 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접근성 불편 해소를 위해서는 주차장과 매표소와의 거리를 좁히는 한편 장기적으로 청남대 내 혹은 근처에 주차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또 입장료와 버스요금을 통합, 일원화해서 구입 장소의 불편을 해소하고 요금을 인하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남대관리사업소의 전문적 경영을 위해 프로마케팅 전문가를 영입, 적극적인 홍보유치 전략을 추진하자는 것이 정 연구위원의 주장이다.

한편 청남대 경제유발효과는 총생산 448억원, 부가가치 695억원, 소득 유발효과 308억원, 고용 유발효과 1812명 등이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청남대가 주는 직·간접적인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만큼 이를 잘 살려 충북의 관광지로 활용하자는 게 정삼철 연구위원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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