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내 고로쇠 수액 내주부터 '본격 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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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내 고로쇠 수액 내주부터 '본격 채취'
  • 뉴시스
  • 승인 2008.02.0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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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약수'로 알려진 고로쇠 수액이 11일께부터 본격 채취된다.

충북 영동군은 본격적인 고로쇠 수액 채취철이 도래됨에 따라 고로쇠 나무 자생지인 영동읍 화신리 등 군유림 13개소의 고로쇠 수액 채취 허가권을 일반인에게 매각하고, 본격적인 채취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군은 민주지산, 천마산, 백화산 등 고산지대 군유림과 사유림 32.7㏊의 고로쇠 나무 1810그루에 대한 수액 채취를 허가했다.

올해 군내 고로쇠 수액 채취 허가자는 8명으로 3월30일까지 3만535ℓ를 채취해 7000만원 가량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판매가는 18ℓ 한 통에 4만~5만원, 10ℓ는 2만5000원으로 예상된다.

군내에서 생산되는 고로쇠 수액은 해발 500m 이상에서 위생적인 방법으로 채취하는 청정 음료로 품질이 우수하고, 일반 천연수에 비해 칼슘은 40배, 마그네슘은 27배 가량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액채취의 적기는 밤 기온 영하 3~4도, 낮 기온 10~15도로 낮과 밤의 기온차이가 15~20도 일때, 수목의 증산작용이 왕성한 우수·경칩 전후이다.

일반적으로 고로쇠 수액은 채취시기별 효능의 차이를 보이는데다 수목생육에 장애를 준다는 일부 의견이 있으나 국립산림과학원과 산림관리청의 연구결과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고로쇠 수액에는 자당을 포함해 건위, 이뇨와 체력증진에 효능이 높은 나트륨, 마그네슘, 칼슘, 아연, 가리 등 무기성분이 다량 함유되는 등 혈당 조절과 피로회복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수액의 과다채취로 나무생육에 피해를 주거나 임산물을 무단 채취하는 행위 등을 집중 감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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