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특검과정에서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돈세탁 관리인으로 지목된 김영완씨가 국민의 정부 시절부터 박 전 실장은 물론 언론사 최고 경영진과도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실장은 지난 6월 16일 법원 영장실질심사에서 김영완씨 집에 강도가 들었던 사실에 대해 ‘언론사 간부를 통해 들었다’고 대답했다. 이에따라 각 언론사에서는 문제의 언론사 간부를 추적하다 종합일간지 사주임을 확인했다는 것.
실제로 김씨는 박지원 문화부장관 시절 A일보 사주와 만나는 자리에 종종 합석했고 이 사주가 김씨의 떼강도 피해사실을 박 전 실장에게 귀뜸해 주었다는 것. 김씨는 이외에 B일보 사주와도 학맥을 통해 교분을 맺었고 인터넷 자회의 투자자를 찾고 있던 C신문사 사장에게도 접촉을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언론계에서는 “김씨가 정관계 고위인사들에 다리를 놓기위해 언론사 사주들에게 접근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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