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핸드볼 최초의 메달, 유도도 효자종목
▲ 현재는 해설가로 변신한 김수녕 씨는 지난 3차례 올림픽에서 모두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특히 양궁은 이번에 임동현(22·한국체대4) 선수와 박경모(33·인천계양구청) 선수가 금 과녁을 쏘는 등 지난 2004년 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김수녕 선수에 이은 양궁 충북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임동현 선수는 청주 교동초와 원봉중, 충북체고를 거쳐 한국체대 4학년에 재학 중으로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뿐만 아니라 2008년 제44회 세계선수권대회 개인1위, 단체 1위,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대회 개인1위, 단체 1위를 한 한국양궁의 대들보다.
박경모 선수 또한 1993년 제37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인전 1위를 시작으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단체전 1위, 2006년 양궁월드컵 개인전 1위 등 16년간 세계남자양궁의 지존으로 자리를 지켜왔다. 박 선수는 옥천 이원초와 이원중, 충북상업고를 졸업했다.
동메달을 목에 건 레슬링의 박은철(27·주택공사) 선수는 청주중앙중과 충북체고, 한국체대, 상무를 거쳐 현재 주택공사소속으로 뛰고 있다. 박 선수는 지난 2007년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그레꼬로만형 55kg에서 은메달,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따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올림픽 대표선수로 출전해 베이징 올림픽 레슬링 첫 메달을 한국에 선사한 보배다.
‘작은 충북’ 올림픽에선 강했다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가장 많이 딴 선수는 양궁의 김수녕(37·스포츠해설가)씨. 지난 1988년 서울올림에서 2관왕에 오른 뒤 1992년 바르셀로나 단체전 금에 이어 2000년 시드니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3회 동안 4개의 금메달을 쏘았다.
올림픽에서 가장 먼저 메달을 딴 선수는 1984년 LA올림픽에서 여자핸드볼 선수로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건 손미나(44)씨와 윤병순(45) 씨다. 청주 일신여중과 일신여고를 졸업한 손씨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중겙?후배인 김영숙(41) 씨와 함께 감격의 금메달을 움켜쥐었다.
또 증평여고 출신인 배드민턴의 황혜영씨(42)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2년 올림픽에서 여자복식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냈다. 또 서울올림픽 시범종목인 태권도에서 지용석(42)씨와 유도 전기영(1996년)씨도 금메달 대열에 합류했었다.
이밖에 레슬링 이재석(1988년 동메달), 유도 조인철(1996년 동메달), 배드민턴 박성배(2000년 은메달), 복싱 조석환(2004년 동메달)씨 등이 메달 대열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