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어린이 때아닌 '머릿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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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어린이 때아닌 '머릿니' 비상
  • 경철수 기자
  • 승인 2009.04.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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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교사 학급당 1∼2명씩 늘어 위생지도 강화

보은군에 때 아닌 머릿니 비상이 걸렸다. 한국전쟁후 위생상태가 불량해 빠르게 퍼졌던 '이'가 최근 유치원과 초등학생들 머리에서 발견된 것.

머릿니는 몸길이가 6㎜이하로 날개 없는 작은 곤충이다. 모자나 머리빗 등 신체의 접촉으로 쉽게 전파된다. 증상은 머리 가려움증과 기어다니는 느낌에 자꾸 긁게 되면서 2차 세균 감염을 일으킨다.

또 깨알만한 크기에 빛을 피해 머리나 옷속에 기생하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이 같은 이가 보은군 유치원과 초등학교 각 반에 1∼2명씩 발생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 보은의 일부 약국들은 운동장에서 땀을 흘리며 뛰어 놀던 아이들이 머리를 감지 않자 머릿니가 생긴뒤 약을 사러 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군교육청과 각 학교 교사들은 머릿니 예방법 홍보와 교내 청결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고통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어가 골머리를 썩고 있다.

이에 대해 초등학교 양호(위생)교사는 "머리를 자주 가믄 것이 최선의 예방이지만 일단 감염이 되면 약국에서 치료약을 사서 바른뒤 가족간에 옮기지 않기 위해 수건 등을 분리해 사용하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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