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퍼 나눔행사' 불씨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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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퍼 나눔행사' 불씨 당긴다
  • 경철수 기자
  • 승인 2009.04.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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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병원 급식비 2천만원 쾌척…금천동주민센터 자원봉사 동참

청주시 금천동에서도 밥퍼 나눔행사가 시작된다. 8일 낮 12시부터 금천동주민센터 인근 정민 하이빌 마당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무료급식이 이뤄진다.

이는 청주 효성병원이 2000만원의 급식비를 지원하고 금천동주민센터 직능단체원들이 자원봉사에 나서면서 현실화 됐다. 장소는 재건축 시행사인 화명산업 강용석 대표가 빈집 사용을 허락하면서 가능했다.

지난 2003년 오창진 효성병원 이사장이 병원장으로 있으면서 사회 환원사업으로 약속했던 것이 서강덕 동장의 요청으로 지켜지게 된것.

효성병원은 그동안 자원봉사자를 찾지 못해 현실화 되지 못했던 무료급식 행사가 동네 직능단체 회원들이 자원봉사를 약속하면서 가능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은 생활형편이 어려운 남녀노소 누구나 한끼를 해결 할 수 있다. 식사는 100인분 안팎으로 국밥과 떡, 귤, 요구르트 등이 후식으로 준비되어 있다.

사실 효성병원은 지난 2007년부터 개원 기념일인 11월1일 청주 중앙공원을 찾아 이미 2차례 무료급식을 한 바 있다.

금천동주민센터는 현재 독거노인과 결손가정 등 기초생활수급자가 470세대 2305명이 살고 있다. 이는 동인구 3만 6000명의 6.4%에 이른다.

금천동주민센터 서강덕 동장은 "청주 30개동 중 금천동은 용암1동과 수곡2동 다음으로 기초생활수급자가 많이 사는 동네"라며 "효성병원의 급식비 지원으로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이 매주 한끼나마 식사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효성병원 박인규 행정부원장은 "직원들이 생명이 위독한 환자들을 두고 지속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없어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동네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기로 해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며 "첫날은 일부 직원들이 동참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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