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 중국관 전시 끝내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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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예비엔날레 중국관 전시 끝내 불발
  • 충청리뷰
  • 승인 2015.07.2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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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 중국관 특별 전시를 하기로 했던 중국 공예미술협회(공예협)가 끝내 이를 취소했다.

25일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조직위)에 따르면 김호일 조직위 사무총장 등은 국내 메르스 확산을 이유로 불참을 일방 통보했던 공예협 왕샨 회장을 전날 중국 현지에서 만나 설득했으나 일정 취소 방침만 재확인하고 돌아왔다.

공예협은 지난달 "한국의 메르스가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점을 고려해 공예비엔날레 중국관 전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조직위에 통보했었다.

조직위는 그동안 주한 중국문화원과 인민대외우호협회 등 외교 채널을 통해 공예협 설득 작업을 벌여왔다. 이번 방중을 통해 공예협이 불참 철회를 확정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기도 했으나 헛걸음이 됐다.

공예협 측은 "중국 전역에 흩어져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다시 모아 한국으로 보내기에는 청주공예비엔날레 개최 일정상 시간이 부족하고 불참 결정을 번복하기도 어렵다"는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는 2009년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행사 때마다 1개 초대 국가를 선정, 특별 전시회를 열고 있는데 올해는 중국이 초대국가다. 공예협은 조직위와의 사전 업무협약에 따라 다양한 장르의 중국 작가들의 작품 189점을 보내기로 했었다.

조직위 관계자는 "공예협 측은 국내 일간신문 등에 약속 파기에 관한 사과문을 게재하게 된다"며 "중국관 특별전시 취소에 따른 후속 대책은 27일 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확장과 공존(HANDS+)을 주제로 오는 9월16일부터 10월25일까지 40일간 충북 청주시 내덕동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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