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 내려 주소서"…보은군, 풍년 기원 기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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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내려 주소서"…보은군, 풍년 기원 기우제
  • 뉴시스
  • 승인 2016.08.2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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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충북 보은군이 24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기우제를 올렸다.

농민의 지친 마음을 달래고, 풍년 농사를 기원하기 마련한 이날 기우제에서는 정상혁 보은군수가 초헌관, 고은자 보은군의회 의장이 아헌관, 박영하 농업인단체협의회장이 종헌관으로 참여해 보은읍 삼년산성에 올라 단비를 기원했다.

지역 기관 단체장과 보은군 실·과·소·읍·면장 등 100여 명도 하늘의 신령에게 단비를 내려달라고 소원했다.

이날 기우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것으로 가뭄 극복을 위한 군민 역량을 결집하고 가뭄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지난 23일에는 회인면 사직단에서 회인향교와 회인면발전위원회 주관으로 기우제를 올리고, 가뭄 해갈을 위한 면민의 염원을 담았다.

보은군은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6일 군청 전 직원을 동원해 농작물 급수 양수의 날을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사전에 고령자·부녀자·기초생활수급자 농가를 양수대상지로 선정하고, 26일 6인 1조로 편성한 군청 근무조를 투입해 가뭄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 줄 계획이다.

해당 읍·면사무소에서도 원활한 급수 작업을 위해 읍·면사무소에서 보유한 양수기·송수호스·스프링클러 등을 급수 대상지에 최대한 지원한다.

현재 보은군 지역에는 지난 7월 말부터 비 다운 비가 내리지 않고 폭염만 이어지고 있다.

보은군 관계자는 "전 군민의 간절한 마음을 모아 가뭄을 극복하자는 의미로 기우제를 지냈다"며 "전 직원 농작물 급수 양수의 날을 운영하는 등 폭염과 가뭄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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