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눈은 때때로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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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눈은 때때로 분노했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4.10.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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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괴로워하는 사회’ 임찬순 칼럼집
임찬순씨가 최근 ‘시인이 괴로워 하는 사회’라는 칼럼집을 냈다. 이는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충청일보에 ‘세태만필’이라는 이름으로 연재했던 칼럼들을 모은 것이다.

임시인은 신문 칼럼은 시사성이 있는 글인데, 따끈따끈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식은 음식’을 내놓는 미안함을 서문에서 밝힌다.

그는 시인이 괴로워하는 사회는 병든사회일 것이라는 게오르규의 소설 ‘25시’를 인용한다. 즉, 임시인의 눈에 비친 역사의 부조리를 비교적 쉬운 문체로 그려내고 있다. 타락, 탈선, 집착, 실수, 범죄등 우리내부에 존재해 온 근본적인 ‘부조리’를 되짚는다.

그는 “추악한 한국인과 한국사회, 그리고 반대로 그것들과 싸워온 사람들을 칼럼 소재로 삼았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시인이 무엇때문에 괴로웠는지, 또한 현재의 고민이 무엇인지를 엿볼수 있는 칼럼집이다. 임시인은 한국희곡작가협회, 한국문인협회, 펜클럽 회원이고 초대 충북문협 회장을 역임했다. 에세이집 ‘이 동트는 산하’, 희곡집 ‘덫’, 시집 ‘산맥을 넘는 바람’, 역사에세이집 ‘광복 50년의 벽화’등을 펴낸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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