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병원(원장김승택)은 병상에서 빠른 회복을 기다리는 환자들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2월 15일까지 병원 1층 문화전시장에서 병원동호회 사진작품 전시회를 갖는다.

병원 사진동호회(회장 최선종)는 질병의 아픔으로 자유를 누릴 수 없는 환자들이 대자연의 숨결을 병상에서 느낄 수 있도록 새벽이슬, 시원한 계곡, 꽃이 피는 사진 등 아름다운 사계절을 카메라에 담은 흑백사진 30점을 선보인다.

지난 1999년에 13명으로 창립한 이 동호회는 2001년 5월 병원전시장에서 첫 번째 전시회를 가졌으며 하이닉스 초대전시회로 같은해 7월에 지용과 운보에서 전시회를 갖기도 했다.

또한 봉사활동으로 지난 2002년 6월 괴산소수면 주민 40여명, 12월에는 청주 수곡동에 거주하는 노인 80여명에게 영정 사진을 촬영해 주기도 하는 등 지난해까지 모두 210명의 노인들에게 영정사진을 증정하는 봉사활동도 펼쳐오고 있다.

최선종 회장은 “사진동호회는 맡은 업무에 충실하며 여가를 활용해 이곳저곳 보이지 않는 숨결과 빛을 찾아 가슴 설레며 뛰어 다닌 숨결들을 조심스레 카메라에 담아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평소 문화를 사랑하는 환자들에게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