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하늘 가만히 우러러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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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하늘 가만히 우러러보니....
  • 김태종 시민기자
  • 승인 2005.03.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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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한 생각, 050313.
세상을 떠도는 흉흉한 헛소리들을 내려놓으려고 애쓰던 어제,
코끝을 찡하니 울리는 말들이 있어 가슴에 새깁니다.

'나 죽거든 내 눈을 빼어
동해바다에 걸어 두어라.
그 눈으로 너희 나라 망하는 것을 볼 것이다.'
항일의병 애국지사 전수용님이 사형 당하시면서 남긴 말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글 하나가 있어 옮겨 봅니다.
丈夫 雖死 心 如鐵, 義士 臨危 氣 似雲
장부수사심여철, 의사임위기사운이라고 읽는데
'대장부는 모름지기 죽음 앞에서라도
마음 단단함 쇠처럼 녹지 않으며
큰 뜻 가진 사람은 아무리 위험이 닥친다 하더라도
구름의 넉넉함을 잃지 않는다'는 뜻으로
다들 잘 아시는 안중근님이 사형을 앞두고 남긴 시입니다.

'삼월하늘 가만히 우러러보면' 하고 부르던 노래,
그 노랫말처럼 하늘 가만히 우러러보니
아침나절 흐렸던 어제 해거름 하늘이 파랗고
거기 하얀 구름이 참으로 자유롭게 떠서 노닐고 있었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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